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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건강증진
건강은 인간이 오랜 역사를 통하여 갈망해 온 절실한 욕구 중의 하나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최대의 관심 대상이 되어 왔으며 삶의 중요한 목표를 성취하는 데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기도 하다. 건강에 대한 요구도 점점 증가하여 단순히 생명 유지 측면만 아니라 예방적 측면에서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정 수준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하는 것을 강조하게 되었다.
(1) 건강의 개념
건강은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과거에는 건강을 "질병이 없거나 허약한 몸"으로 간주하였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환자와 허약함이 명확하게 입증된 건강의 구분이 불분명하다. 따라서 임상적으로 질병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해서 건강한 것은 아니며, 현재 건강한 사람이라도 의료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헌장 전문은 "건강은 단순히 질병이나 질병의 상태가 아니라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으로 완전한 안녕의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즉, 건강은 생명유지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신체적 능력 뿐만 아니라 개인적, 집단적 대처능력을 중요하게 여기는 입체적이며 긍정적인 관념이다.
건강의 개념을 전체론적 관점에서 처음 살펴본 사람은 고대 그리스 시대에 활동했던 히포크라테스이다. 인체와 정신 환경의 근본적인 상호 관계를 강조하는 히포크라테스의 건강 개념은 2~5년 전의 (X)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강한 호소력을 지닌 서양 의학의 틀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전체론적 관점은 17세기에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우주론적 관점이 우세하면서 변화하였다. 기계론적 우주론에 따르면 건강은 질병 없는 조건이라는 이분법적 관점에서 해석되는데, 이러한 세계관에 영향을 받은 현대 의학은 환경과 신체, 성의 관계를 무시하고 인체와 그 부분에만 집중하였다. 이러한 이분법적 관점은 단순히 신체적, 즉 생물학적 측면으로 해석함으로써 조직 세포에 이상이 없고 기능이 정상적인 한 인간을 건강한 것으로 해석한다.
20세기 들어 가장 보편적이고 대중적인 정의로 알려진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건강 정의를 바탕으로 건강을 다시 한 번 총체적 관점에서 바라봤고, 건강을 심신이 잘 조율된 상태로 정의했다. 즉, 전반적인 건강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좋은 건강의 의미와 함께 신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데 있어 조화와 균형 속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Dmn(Dmn, 1972)은 이 개념을 더욱 발전시켜 건강-질병 연속체 개념을 제시하였다. 건강-질병 연속체 개념은 건강과 불건강을 두 부분으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건강을 통합된 단일 상태로 보고, 인간의 건강을 최상의 안녕과 불건강 상태 사이의 유동적인 상태로 보고 있다. 즉, 인간의 건강은 최고의 안녕에서 죽음 직전의 극도의 모공 건강에 이르기까지 연속선상에서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러한 정의에 의해 인간이 일상생활에서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기능하는 것이 건강한 상태이며, 적절하게 대처하거나 기능을 통합하지 못하면 건강하지 못한 상태가 되고, 인체가 회복할 수 없는 최소한에 도달하면 죽음에 이르게 된다고 본다.(2) 건강증진
건강증진의 정의를 알기 위해서는 건강의 정의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자신의 건강 증진과 관련하여 어떠한 건강을 의미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이다. 건강의 개념을 이해해야 건강증진의 대상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정의도 가능하다. 앞서 언급한 건강의 개념은 건강을 삶의 개념으로 이해해야 하며,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관련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즉, 건강증진이 추구하는 건강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건강을 포함하여 매우 포괄적이며, 동시에 실천 방법도 일상생활 속에서 수행되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증진에 대한 정책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강증진 시대가 도래하기 시작한 것은 인구의 고령화와 기대수명의 증가로 건강증진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건강증진은 1974년 캐나다 라롱드 보고서에서 건강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전략으로 제시됐고,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천방안이 전개됐다. 캐나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이 보고서는 보건서비스 접근성이 크게 개선됐음에도 환경적 요인과 생활습관이 사망과 질병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이들 요인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보건의료의 핵심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1979년 외과의사 일반 보고서의 사망 원인을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의 1/2이 잘못된 건강 행태, 즉 생활 습관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건강 생활 습관은 건강 결정 요인의 50~60% 이상, 환경 및 생물학적 요인은 20%, 건강 관리 요인은 20% 이상을 각각 차지하여 생활 습관이 개인의 건강에 매우 중요하고 건강 증진의 기반임을 강조하고 있다.
1986년 제1차 건강증진 국제회의에서는 2000년까지 모두의 건강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으로 오타와 건강증진 헌장을 채택하였다. 오타와 헌장은 모두의 건강평등 실현에 초점을 두고 있으며, 건강증진을 통해 현재의 건강불평등을 줄이고 모든 사람이 자신의 건강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기회와 자원을 균등하게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타와 헌장은 "각 개인이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해 필요한 기술을 습득하고 건강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건강교육을 실시하고 일상생활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시함으로써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건강증진이란 복지조건을 유지하거나 강화할 수 있는 삶의 방식을 개발하기 위한 공동체적이고 개별적인 방안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건강에 유해한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전략, 자신의 건강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 자신의 건강을 향상시키기 위한 과정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건강과 웰빙'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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